따상은 옛말? 요즘 공모주 상장하면 하락하는 이유

공모주, 요즘 왜 상장만 하면 떨어질까?

공모주(IPO) 투자, 한때는 상장만 하면 따상(공모가 2배 + 상한가) 가는 게 기본이었는데, 요즘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지.

예전 같으면 ‘공모주만 받으면 무조건 수익’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이제는 사자마자 마이너스 찍는 경우도 허다해. 왜 이렇게 된 걸까? 그리고 앞으로 공모주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번 제대로 파헤쳐보자!


공모주 상장 후 주가가 왜 떨어질까?

1) 공모가가 너무 높다

요즘 기업들이 공모가를 너무 공격적으로 잡아. 기관들이야 미리 가격 협상도 하고 배정도 받지만,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그 가격을 그대로 받아야 하잖아?

그러다 보니 상장하자마자 시장에서 “이 가격 너무 높은 거 아냐?” 하면서 바로 던지는 거지. 대표적인 예로 LG CNS가 있는데, 공모가 36,000원이었는데 첫날 10% 넘게 빠졌어.

공모가를 너무 높게 잡은 게 문제였지.

2) 기존 주주가 너무 많이 팔아버림 (구주 매출 문제)

공모주를 보면 신주 발행이 있고, 기존 주주가 가지고 있던 주식을 시장에 내놓는 구주 매출이 있어. 신주는 회사가 자금을 모아서 성장하는 데 쓰이지만, 구주는 기존 주주가 현금화하는 거잖아?

근데 요즘 구주 매출 비중이 너무 높아. LG CNS도 공모 물량 절반이 구주 매출이었는데, 이러면 공모주 받는 입장에선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지.

3) 기관투자자들이 바로 팔아버림 (의무보유 확약 비율 낮음)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받으면 일정 기간 동안 안 팔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걸어야 하는데, 요즘은 이 비율이 너무 낮아. 상장하자마자 바로 던질 수 있는 물량이 많아지면 주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어.

예를 들어 LG CNS는 기관 확약 비율이 15%밖에 안 됐어. 결국 남은 85% 물량이 상장하자마자 시장에 나왔으니, 주가가 하락한 거지.

4)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너무 많아짐

코로나 이후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었어. 근데 문제는 개인들이 몰려서 물량을 받으면, 상장하자마자 차익 실현하려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거야.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매도 물량이 많아지고, 주가는 하락하는 거지. 결국 공모주는 옛날처럼 ‘무조건 수익’이 아니라는 걸 인식해야 해.


곧 상장하는 공모주 리스트 (2025년 3~4월)

종목명공모 청약일희망 공모가(원)주간사
쎄크2025.04.03~04.0413,000~15,000신영증권
제일엠앤에스2025.04.18~04.1915,000~18,000KB증권
디앤디파마텍2025.04.22~04.2322,000~26,000한국투자증권
민테크2025.04.23~04.246,500~8,500KB증권
코칩2025.04.24~04.2511,000~14,000한국투자증권
HD현대마린솔루션2025.04.25~04.2673,300~83,400KB증권 외 다수

(출처: 38커뮤니케이션)

이 중에서 대형주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가장 주목받고 있어. 하지만 최근 분위기 보면 대형주라고 무조건 오르는 것도 아니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


공모주 투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1) 공모가가 적정한지 꼭 확인하자

공모가가 너무 높은 건 아닌지 체크해봐야 해. 비슷한 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과 비교해서 “이 기업이 정말 이 정도 가격이 맞나?” 생각해봐야 해.

2) 구주 매출 비율을 체크하자

구주 매출 비중이 높으면 기존 주주들이 돈만 챙기고 나가는 거니까 주의해야 해. 신주 발행 비중이 높은 공모주를 선호하는 게 좋아.

3)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보자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낮으면 상장 직후 매도 물량이 많아질 수 있어. 확약 비율이 50% 이상이면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야.

4) 테마주에 휩쓸리지 말자

요즘 “AI 관련주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다!” 하면서 테마를 붙여서 공모가를 높게 받으려는 기업들이 많아. 근데 막상 실적은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 조심해야 해.

5) 따상(공모가 2배 + 상한가) 욕심 버리고 현실적으로 접근하자

옛날처럼 무조건 따상을 기대하는 건 이제 무리야. “첫날 상장 후 적정 가격에서 빠져나올지”, “조금 더 기다려도 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해.


마무리

예전에는 공모주만 받아도 쉽게 돈을 벌었지만, 이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됐어. 높은 공모가, 구주 매출 비중, 기관투자자의 매도 물량 등 여러 요소가 주가 하락을 불러오는 만큼, 공모주 투자 전에 반드시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을 들이자.

요즘 공모주는 “묻지마 투자” 하면 안 되는 거, 알지?

본 글은 투자 권유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제시된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활용되며, 구체적인 투자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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